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형벌 부대 (문단 편집) == 기타 == 사실 '''형벌 부대가 오늘날의 선진국들에서도 드문 일은 아니다.''' [[미군]]에서도 안전한 외국이나 본토에 주둔하고 있던 군인이 사고를 쳤는데, 그 사고가 심각하지 않을 경우 처벌하거나 불명예 전역을 시키는[* 한국군이 징병제라 중대한 과사실로 인한 불명예전역만 아니면 '''안 맞는 인간을 억지로 보내서 또 저렇게 되는군''' 수준의 취급을 받아 별 문제가 안 되는 것과 달리, 미군에서의 불명예 전역은 단순 복무 부적격자조차 훈련소에서 걸러내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면 심각한 페널티가 된다.] 대신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보내는 일이 있었다. 또한 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죄가 무겁지 않은 상황일 경우 형사처벌 대신 군대에 보내져서 최우선으로 전쟁터에 투입하는 일도 있었다. [[에디 슬로빅]]의 예시를 보면 2차 대전부터 이런 사례가 있었던 듯 하며[* 다만 슬로빅은 본인이 원해서 간 게 아니라 절도 전과가 있어서 원래 징집대상이 아니었다가 미군이 유럽전선에 본격 투입되면서 독일군과의 전투에서 말 그대로 무수히 죽어나가자 가기 싫다는 사람도 별수없이 끌고간 것이다.] 모병제인 현재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고 한국에서도 방영된 "머나먼 정글"(Tour of duty)에서도 징병제 시절인 1960년대 소대원 1명이 민간인 시절 차를 훔치다가 기소되지 않고 이렇게 입대 처리되어 베트남으로 파병되는 것으로 나온다. [[Pawn Stars]]의 등장인물인 리처드 해리슨도 젊을 시절에 자동차를 훔쳤다가 [[사법거래]]를 통해 미국 해군에서 20년간 복무했을 정도다. 미군에서는 군대 밖에서 [[마피아]]하는 인간들이 군대 내에서 똑같이 뭉친다던가, 심지어는 [[OCS]]에 지원해서 장교로 임관하는 사례까지 공론화된 적이 있었다. 독일군이나 포악하고 잔인한 전체주의 체제 하의 군대였고 소련군은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하려는 목적에 의해 상당히 비인간적으로 굴려져서 유명해졌을 뿐, 형벌 부대라는 아이디어 그 자체는 의외로 역사가 오래된 군대의 일부다. 인권을 존중한다는 프랑스나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이 남군 포로들 중 전향자를 모병한 부대가 있었다. [[독일군]]에서 복무한 것으로 유명해진 [[프랑스인]]인 [[기 사예르]]도 단순한 전쟁 포로인데다, [[독일계 프랑스인]]이라서 억지로 징집된 점이 참작되어, [[프랑스군]]으로 [[재입대]]하는 것으로 전범 재판에 넘겨지는 것을 면제받은 바 있다.]에서도 비슷한 부대가 있었고, 심지어 고대인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명장으로 유명했던 [[오기(전국시대)|오기]]가 오자병법에서 형벌부대를 추천하고 있다. 관직에 있다가 과실로 쫓겨나 다시 공명을 얻고자 하는 자들로 이루어진 부대, 전에 지키던 성을 버리고 달아나 그 불명예를 씻고자 하는 자들로 이루어진 부대가 형벌부대에 해당한다. 오기는 이들을 정예부대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당시 일반 부대가 강제징집당했거나 급여를 받고 복무하는 모병제였던 것을 감안하면, 강제로 시켜서 하는 사람이나 단순히 먹고 살려고 들어온 사람으로 이루어진 부대와 비교했을 때 '다시 공명을 얻고자 하는' 확고한 동기가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부대는 분명 정예부대로 분류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징병/모병된 일반병들에게도 '내 나라를 지킨다'는 동기부여가 가능하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 보면 매우 최근의 일이다.] 그리고 다른 정예부대로는 담력과 기백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부대, 적극적으로 용맹과 충성심을 보이려는 자들로 한 부대, 발빠르고 잘 달리는 사람으로 구성되는 부대 등이 있다. 또한 [[춘추전국시대]]의 [[오(춘추시대)|오나라]]와 [[월나라]]의 대결에서 월왕 [[구천]]은 전쟁터에 노역부로 끌고온 사형수에게 너희들이 자살하면 유족들에게 후한 보상을 해준다고 독려하여 자살 부대를 조직하여 이들로 하여금 오군앞에서 집단 자살 퍼포먼스를 하도록 했다.[* 다른 방법이 없었나 싶었겠지만, 당시 합려는 마침 월왕 윤상이 죽어 구천이 상중일 때 쳐들어온 거다. 그러니까 전쟁준비고 뭐고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외침을 받았다 보니, 저런 쇼킹한 발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그 신기한 광경에 오군이 어안이 벙벙해진 틈을 타서 월군이 기습, 오왕 [[합려]]가 전사했다. 이 때문에 아들 [[부차]]는 이를 갈고, [[와신상담]]의 고사가 생겨났다. 고대 진나라에서도 [[진시황]] 사후 호해 통치 시절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났는데, 나라가 막장이라 병력이 없자 진압군 사령관 장한이 여산에서 노역을 하던 죄수들을 모아 부대를 편성해서 반군들을 즈려밞는다.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강제노역하던 죄수들에게 이 싸움을 잘 치르면 자유로 만들어준다고 하자 죄수들이 야수로 돌변하여[* 죄수들에겐 그럴 이유가 있다. 1: 당시 진나라 법이 군공에 따라 작위를 주었으므로, 군공을 세우고 살아남으면 죄수 신분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확실히 보상을 받는다. 2: 설령 전사해도 전사자도 대우받기에 유족들에게 대우받는 혜택이라도 있다. 3: 어차피 여산에서 노역하는 막장 인생이고 더 나아질 길은 이것밖에 없다. 4: 앞선 혜택들은 어쨌든 진나라가 살아야 가능하기에 저걸 위해서라도 미친듯이 싸울 수 밖에 없다.] 실전에서 전승, 오광의 반군들을 개박살을 냈다.[* 아무리 그래도 막 급조한 형벌 부대가 개박살을 내는게 말이 되냐 싶겠지만, 전국시대 말부터 진나라의 생산력은 넘쳐났고 끝내는 초한전쟁에서 한나라가 이기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을 정도다.(심지어 항우가 함양에서 깽판을 쳤는데도!) 또 지휘관들도 진승, 오광 측은 정말 아무것도 없던 신세에서 지휘관이 돼서 아는 것이 없고 병사들도 진나라에게 불만이 있다는 것만 빼면 저 형벌 부대와 다를게 없는 신세였다.] 덧붙여 이 죄수들은 살인, 강간, 강도 같은 중범죄자들이 아니라[* 진나라 법체계에서 이런 중범죄자들은 그냥 닥치고 사형이었다.] 단순 절도범 같은 경범죄자에 가까운 사람들이나, 세금을 못내거나 노역에 늦어서 끌려온 억울한 사람들이 다수여서, 장한도 이들을 '''"야 지금 함곡관 동쪽은 반란군으로 말도 아니다? 니들 집에 어떻게 갈래? 나랑 같이 반란 진압하고 자유인이 되어 집으로 가지 않을래?"'''라고 손쉽게 설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진나라 법에서 지각은 사형이라 어찌 보면 여기 끌려온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장한 밑에 계속 있었다면 그 끝은 [[신안대학살]]이다. [[한무제]]가 [[고조선]]을 정벌하기 위해 편성한 원정대에도 사면을 미끼로 죄수들을 많이 기용했다. 통일왕조 [[진나라]]도 각지에서 반란군이 잇따르자 죄수부대를 편성했고, [[관우]] 또한 죄를 짓고 쫓겨다니다가 사면을 받기 위해 황건적 진압부대에 자원하려고 했다. [[한국전쟁]] 당시 [[조선인민군]]에도 죄수부대가 있었다. 그러나 소련의 형벌부대처럼 운용한 것은 아니고 주로 강제노역을 시켰다고 한다. 연안파로서 평양방위 사령관을 맡았던 [[김무정|무정]]은 [[김일성]]에게 평양 함락의 책임을 추궁당해 강등당하고 이 죄수부대에서 노역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에서는 [[중국 인민지원군|중공군]]의 인해전술에서 총알받이 겸 미끼로 먼저 보내는 선두그룹이 국민당군 패잔병으로 구성된 사실상의 형벌부대였다는 설이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당시 중공군 병력의 2/3는 투항 후 전향한 [[국부군]]이었고, 포로 상당수가 [[반공포로 석방 사건]] 때 대만으로 가길 희망했다. [[대한민국]]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이런 부대가 존재하지 않지만, 비공식적으로 죄수를 대상으로 [[공작원|북파공작원]]을 모집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영화 [[실미도]]에서는 684부대원이 이렇게 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당시 언론보도가 '''군 특수범 난동'''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것의 영향이다. 684 부대의 실체를 은폐하려는 일종의 공작.] 실제로 이들은 그저 무작정 상경한 농촌청년들이나 '중앙정보부 관련자의 감언이설에 포섭된' 사회 하층민들 및 무연고자들이 대부분이라 '''전과자가 아니다'''. 실미도 부대처럼 북파공작 임무를 위해 육군에서 편성했던 [[선갑도]] 부대는 실미도와 달리 실제 죄수를 모집하였다. [[https://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161&num=4648|#]] [[한국전쟁]] 중에는 전쟁 초 북한이 점령한 지역에서 좌익 활동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한국군에 입대해서 수복 후 처벌을 면한 경우가 일부 있다고 한다.[* 일례로 빨치산 토벌 때 활약한 '사찰유격대'는 빨치산 중에서 항복한 이들로 만든 부대다. 덕분에 '일단은' 처벌은 받지 않았는데 그래도 위험하다 여겨졌는지 체포하여 처벌만 안 했을 뿐 계속해서 감시받고 수상하면 경찰서에 불려갔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탄압받았다.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사람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2&aid=0002486016|사형수 1200여명을 시리아 내전에 파병했다고 한다.]] 참고로 [[미얀마군]]은 아예 [[교도소]]에서 '''흉악범죄자들을 일부러 [[석방]]시켜서 자신들의 앞잡이'''로 써먹고 있다.[* 이들은 소수민족 탄압 등에 이용되며 소수민족들을 잔인하게 살인하거나 소수민족 여성이나 아이들을 강간하는데 이용된다고.. 2021년 쿠데타 이후로는 시위 진압등에도 투입된다고 한다.] 범선 시대의 영국에서도 해군에서 몇 년 동안 복무하면 죄를 사면해 주겠다고 하여 교도소에 갇힌 죄수들을 징병해서 수병으로 부린 일이 많았다. 사실 해군은 복무 환경이 워낙 힘들고 위험해서 자원자가 매우 적다 보니까 이런 식으로 죄수들을 징병하는 식으로도 운영했었다. 그나마 이런 방식으로도 수병들이 부족하면, 아예 함대가 항구 도시에 들어가서는 장교가 호각 소리를 부는 것으로 신호로 해서 눈이 보이는 대로 성인 남자들을 마구잡이로 배로 끌고 와서 강제로 수병으로 복무하게 하는 이른바 '프레스 갱'이라는 방식도 사용했다. 이게 너무 심해서 항구도시나 그 인근 마을에서는 아예 프레스 갱에 대비하기 위한 [[자경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부대 구성원의 특징 상 일반 부대와는 격을 달리하는 작전에 투입되며, 심할 경우, [[자폭]]병으로 사용되기도 해서 이런 경우 사실상 [[군무이탈]] 말고는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